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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결승골' R·마드리드, 엘클라시코 8경기 만에 승리

입력 : 2020.03.02 09:51|수정 : 2020.03.02 09:51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엘 클라시코'로 불리는 FC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8경기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6승 8무 2패(승점 56)가 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17승 4무 5패·승점 55)를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아울러 엘 클라시코 7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도 끊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7년 8월 열린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 2차전에서 각각 3-1, 2-0으로 승리하고 우승한 뒤로는 바르셀로나와의 7차례 맞대결에서 3무 4패를 기록 중이었다.

정규리그에서 2무 3패,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1무 1패로 체면을 구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에 앞장선 것은 기대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였다.

비니시우스는 0-0으로 맞선 후반 26분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몸을 던져 막아보려던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바르셀로나 피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앞서 바르셀로나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레알 마드리드의 골 갈증을 씻어준 한 방이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나이가 19세 233일이었던 비니시우스는 2007년 19세 259일에 득점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제치고 21세기 엘 클라시코에서 득점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 시간 마리아노 디아스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후반 46분 카림 벤제마를 빼고 디아스를 투입했고, 디아스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도 채 안 돼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메시는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메시는 후반 40분 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에게 위험한 백태클을 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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