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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코로나19 감염 1천 명 넘어…이틀 만에 배 증가

김지성 기자

입력 : 2020.03.02 04:57|수정 : 2020.03.02 04:57


중동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동 각국의 보건 당국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10개국에 걸쳐 하루 전보다 402명 증가한 1천13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509명을 기록한 지 이틀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것입니다.

바레인과 이라크, 레바논 등에서 추가된 감염자는 모두 최근 이란에 다녀온 이력이 확인됐습니다.

이란에서는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385명 늘어 모두 978명이 됐고, 11명이 더 숨져 총 사망자가 5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에서 사망자가 나온 곳은 이란뿐이며, 이란의 사망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이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매일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확진자 일일 증가수는 34명, 44명, 106명, 143명, 205명, 385명으로 전날 대비 증가율이 60% 이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란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에서 코로나19 검사키트가 각각 5만2천800개, 2만 개가 도착해 본격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을 검사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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