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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충칭, 모든 국제선 승객 지정 격리…1일부터 시행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3.01 10:58|수정 : 2020.03.01 10:58


중국이 한국과 일본발 승객에 대한 지정 숙소 격리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충칭시가 오늘(1일)부터 모든 국제선 승객에 대해 지정 격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충칭시는 오늘부터 충칭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 승객을 지정된 숙소에 집중 격리하는 지정 격리에 들어갑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6시 55분 도착하는 인천발 충칭 도착 에어차이나 CA440편 승객 전원은 충칭시 당국이 지정한 호텔에 격리될 예정입니다.

충칭시 당국은 모든 승객에 대해 14일간 격리를 통보해 왔지만, 청두 총영사관은 충칭시 측과 협의해 승객이 호텔로 이동한 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충칭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 승객은 지정 차량으로 지정 호텔로 이동해 핵산 검사를 받게 됩니다.

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거주지에서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면 되고, 거주지가 없는 승객은 지정 호텔에서 14일간 머물러야 합니다.

만약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환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고, 항공기 좌석을 기준으로 확진 환자 전후 3줄과 담당 승무원은 지정 호텔로 이동해 14일간 격리됩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은 각자 거주지에서 2회 핵산 검사를 거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조기에 격리가 해제됩니다.

산시성 시안도 오늘부터 한국과 일본 등 코로나19 고위험지역에서 입경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지정 격리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한국발 시안행 항공편은 낮 12시 25분에 도착하는 아시아나 항공 OZ347편 1대인데, 모든 승객은 지정된 호텔로 이동해 핵산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이 나면 귀가할 수 있습니다.

청두와 시안 총영사관 측은 "지정 격리되는 승객들이 귀가 또는 호텔 투숙을 마칠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각 지방정부와 공항, 호텔 측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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