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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 살해 후 시신 유기한 20대 구속

김덕현 기자

입력 : 2020.02.27 17:33|수정 : 2020.02.27 17:42


▲ 연인 사이였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 20대 남성 A씨(왼쪽)와 시신 유기에 가담한 20대 여성 B씨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과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 남성의 여자친구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27살 A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A씨의 20대 여자친구 B씨를 구속했습니다.

인천지법은 이날 오후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B씨도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10시쯤 서울시 강서구 한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 C씨를 폭행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범행 후 닷새간 C씨의 시신을 해당 빌라에 방치했다가 지난달 16일 차량에 싣고 인천으로 이동해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 도로 주변에 버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씨는 당일 A씨의 차량에 같이 타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무직인 이들은 최근 사귀기 시작한 연인 사이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는 문제로 전 여자친구와 말다툼하다가 화가 나 목을 졸랐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집 안에 방치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B씨는 A씨를 좋아해서 범행을 도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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