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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 하루사이 307명 증가…요양병원 직원 등 잇단 확진

이기성 기자

입력 : 2020.02.27 11:07|수정 : 2020.03.01 15:26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가 급증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지역 첫 확진자(31번)가 나온 지 9일만에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스 기사, 공무원, 요양병원 및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등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7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307명 증가했다.

경북은 4명 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1천17명, 경북 321명입니다.

대구에선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증가 흐름을 이어오다 최근 며칠 사이에는 100명 이상이 잇따라 증가했습니다.

다만 하룻밤 사이에 300여명이 증가한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확진자에는 공무원 4명(대구시청 별관 혁신성장정책과 팀장 1명, 건설본부 보상과 1명,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전력과 1명,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의료 관계자 4명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 시설은 폐쇄 조치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들 감염경로와 동선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경북교통 805번 시내버스(동구 반야월역~동구청~중구청~반월당역~ 두류수영장~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 경유) 운전기사 1명도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검체 검사 결과가 순차적으로 반영되면서 확진자 급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대구시는 분석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향후 1주일이 지역 코로나19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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