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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사들에 "코로나19 확산국 관광객 받지 말라"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02.26 10:04|수정 : 2020.02.26 10:05


베트남 당국이 현지 여행사들에 코로나19 확산국의 관광객을 받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베트남 관광협회는 현지시간 25일 각 지역 관광협회와 여행사들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예약한 관광 일정을 취소할 수 없으면 입국 21일 전부터 이뤄진 관광객들의 동선 관련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상대국 협력사에 요청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입국한 관광객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 당국에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베트남 관광협회는 또 여행사들에 코로나19 확산국으로 가는 관광 알선을 자제하라면서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으로 이미 떠난 베트남 관광객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지역이나 대중 밀집 지역에 가지 않도록 일정을 변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같은 조처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전염병과의 싸움은 적과의 싸움과 같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공안부는 지난 11일 이후 한국에서 입국한 모든 사람에 대한 정보를 각 지방정부에 제공하고, 지방정부는 당사자들을 모니터링해 필요할 경우 격리 조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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