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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5개 국서 '이란 성지순례' 코로나19 감염 추정 40명

김범주 기자

입력 : 2020.02.26 09:49|수정 : 2020.02.26 09:49


중동에서 이란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현재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25일)까지 이란에 다녀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바레인 23명, 쿠웨이트 8명, 이라크 4명, 오만 4명, 레바논 1명 등 40명입니다.

그제까지 8명이었지만, 하루 만에 32명이 추가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로, 시아파 성지에 순례자들이 1년 내내 찾아들고 있습니다.

이란에서 코로나19가 가장 심하게 퍼진 곳이, 성지순례 장소 중에 하나인 중부도시 곰이어서, 감염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란 보건부는 곰에서 지난 19일 사망한 환자가, 이번 달에 중국에 2차례 업무상 출장을 다녀왔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밖에도 이란은 곰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중국 회사 직원이 감염원일 경우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파키스탄이나 아프가니스탄, 중국에서 밀입국한 사람 때문에 코로나19가 유입됐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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