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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 인력 태부족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02.26 08:50|수정 : 2020.02.26 08:50


▲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내원으로 응급실을 임시 폐쇄한 동국대 경주병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경북지역 전담 병원이 의료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전담 병원은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 도립의료원 3곳에 영주적십자병원, 상주적십자병원까지 모두 5곳입니다.

영주적십자병원과 상주적십자병원은 지난 24일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됐습니다.

의사 수는 포항의료원 19명, 김천의료원 34명, 안동의료원 23명 등으로 5곳을 모두 합할 경우 119명입니다.

간호사는 모두 합쳐 642명, 임상병리사는 39명입니다.

어제(25일) 기준으로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258명 가운데 전담 병원 입원 환자는 포항의료원 43명, 김천의료원 37명, 안동의료원 26명입니다.

전담 병원에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는 곳이 없는 데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면서 병원들은 의료인력이 앞으로 지금보다 3배는 되어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도는 우선 전담 병원에 20%가량 의료인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에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전문 역학 조사관 등 인력 지원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습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도립의료원 3곳을 모두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해 비울 예정이어서 병상은 어느 정도 해결되겠지만, 의료인력 문제는 더욱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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