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 중인 서울 동대문 인근 지하철역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후시진 총편집인은 어제(24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은 한국의 현 상황에 대해 공감하는 동시에, 한국의 전염병이 역류해오는 것을 엄격히 막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한국과의 항공편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 상황에서, 양국의 항공 왕래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면서 "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 대해 14일간 격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인에게 중국이 이러한 조처를 할 수 밖에 없음을 알려야 한다"며 "중국은 이미 코로나19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쌓은 만큼 이를 한국과 공유하고 능력이 되는 한 돕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오늘은 공동사설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국가에서는 반드시 더욱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환구시보는 중국 이외 국가 중 한국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면서 "한국 정부는 여전히 코로나19가 국부적일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은 10만 ㎢ 면적에 총인구가 5천여만 명으로 좁은 땅에 인구밀도는 높은데, 중국의 경험에 비춰볼 때 이러한 곳에서 감역 구역과 비감역 구역간 구별을 강조하는 것은 방역상 의미가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환구시보는 이어 "한국은 교통이 발달해 대구에서 서울까지 차로 3시간이면 간다"며 "한국은 아직 대구와 다른 지역의 교통을 끊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환자가 인구수 대비 매우 적고 감염률이 낮다고 현혹되면 절대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면적이 넓은 중국에서조차 중남부인 후베이성에서 동북지역 헤이룽장성까지 순식간에 번졌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