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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공포'에 아시아 증시도 '털썩'

김정기 기자

입력 : 2020.02.25 11:36|수정 : 2020.02.25 11:36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코로나19의 팬데믹, 세계적 유행병 공포에 급락했습니다.

사흘간 연휴를 마치고 오늘(25일) 개장한 일본 증시는 오전 10시 31분 현재 토픽스 지수와 닛케이 225 지수가 각각 전장보다 2.86%, 3.18%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각각 1.52%, 1.65% 내렸습니다.

홍콩 항셍지수와 타이완 자취안 지수도 각각 0.31% 하락했습니다.

다만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0.65%, 1.25% 각각 상승했습니다.

어제 3%대의 급락세를 이미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조사 업체 FEST러셀의 알렉 영은 "시장은 불확실성을 꺼리는데, 코로나19는 수년 만에 시장에 등장한 가장 불확실한 거시적 위험 요인"이라며 "투자자들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좀 더 눈을 돌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말했습니다.

앞서 뉴욕 증시도 팬데믹 공포에 24일 3%대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 지수는 무려 1,031.61포인트(3.56%) 떨어져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루 1,000포인트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3.35%)와 나스닥 지수(-3.71%)도 급락해 올해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팬데믹 공포가 월스트리트를 지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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