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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자신감 생겼나…외교부 대면 브리핑 재개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02.23 11:49|수정 : 2020.02.23 11:49


중국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일일 대면 브리핑을 현지시간 24일부터 재개합니다.

중국 외교부 브리핑은 전세계 수백 명의 기자들이 모여 중국의 공식 입장을 듣는 자리라는 점에서 코로나19 확산 둔화로 중국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공지를 통해 24일 오후 3시(현지시간) 일일 정례 브리핑을 외교부 건물 내 란팅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춘제(중국의 설) 기간인 지난달 말에 브리핑을 잠정 중단한 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일부터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채팅 형식으로 브리핑을 해왔습니다.
인터넷 채팅 방식의 중국 외교부 브리핑 (사진=중국 외교부 온라인 브리핑 캡처, 연합뉴스)이는 외교부 역사상 이례적인 일로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었습니다.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 단체 대화방을 열어 내외신 기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중국의 정책에 대해 질의 응답을 받아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대면 브리핑 재개와 관련해 "참석 기자들의 건강을 위해 중국의 다른 지역을 방문하고 베이징에 돌아왔다면 엄격한 통제 조치에 따라야하며 모든 요건을 충족해야 브리핑 참석이 가능하다"고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에 따라 브리핑에 참석하려면 외지에서 베이징으로 돌아올 경우 14일 동안 의무적 자가 격리를 해야하며 외교부 건물에 들어올 때는 체온 검사에 통과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한편, 중국은 외교부 뿐만 아니라 국무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후베이성 등 각 지방정부가 매일 화상 또는 대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알리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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