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5.6%로 하향했다고 현지시간 22일 밝혔습니다.
이는 IMF가 지난달 월간보고서에서 전망한 6.0%보다 0.4%포인트 낮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우리가 예상한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5.6%로 추정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중국 경제는 올해 2분기 정상화하고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심각하지 않고 단기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이 예상보다 더 오래,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더욱 가혹한 경우도 상정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더 수축할 것이다"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1월에 우리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높은 3.3%로 잡았다"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 전망치를 약 0.1%포인트 낮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코로나19 확산을 얼마나 빨리 통제하고 중국과 이에 영향받은 경제권이 얼마나 신속히 정상으로 돌아오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패널 토의에서 세계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히 추락하다 빠르게 회복하는 'V'자형 그래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로이터통신에 "코로나19에 따라 세계 경제가 V자형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인지, 침체 뒤 장기 불황이 이어지는 'L'자형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