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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기 난사 용의자, 특정 민족들 말살 주장"…극우 성향 노출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2.20 16:52|수정 : 2020.02.20 16:52


독일 하나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극우폭력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은 용의자가 남긴 편지에서 극우 성향의 시각이 노출됐다고 독일 일간지 빌트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용의자는 편지에서 "독일이 추방하지 못하고 있는 특정 민족들을 제거한다"는 말을 꺼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총기 난사의 희생자들 중에는 중동의 소수민족인 쿠르드계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빌트는 소식통을 명시하지 않은 채 용의자인 남성이 범행을 인정하는 동영상도 남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현지시간 19일 밤 10시쯤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의 도시 하나우에서 차량을 운전하며 술집 두 곳에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총격사건으로 8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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