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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에 CDC나 WHO 사칭 '피싱 이메일' 기승

김용철 기자

입력 : 2020.02.19 16:12|수정 : 2020.02.19 16:12


코로나 19 확산을 틈타 국제 보건당국을 사칭한 '피싱 이메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메일을 이용해 개인정보나 자산을 탈취하고, 컴퓨터를 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시키는 범죄자들이 코로나 19 발생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NBC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를 앞세운 피싱 이메일은 이달 초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런 피싱 이메일은 세계보건기구(WHO)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같은 기관을 앞세운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당신이 사는 도시에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등의 제목이 달려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발송자의 주소도 해당 기관의 사이트 주소와 비슷하게 만들어 언뜻 보면 합법적 기관에서 보낸 것처럼 보입니다.

메일을 열어봐도 이상한 점은 눈에 띄지 않고 코로나 19에 따른 안전조치법에 관한 첨부 문서를 내려받도록 안내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첨부 문서를 클릭하면 이메일 정보를 빼내기 위해 만들어둔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영국 주재 글로벌 보안업체인 소포스는 피싱 이메일이 "WHO에서 안전 조치를 제공하는 것 같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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