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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음성 판정' 승객 500여 명 1차 하선

김지성 기자

입력 : 2020.02.19 13:41|수정 : 2020.02.19 13:41


▲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한 승객들을 태운 버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 가운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의 하선이 시작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늘(19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승객들에게 상륙허가증명서를 내주고 하선해 귀가하도록 했습니다.

1차로 배에서 내린 승객은 500여 명으로, 대부분 일본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18일)까지 542명의 감염이 확인된 이 배에는 3천여 명의 승무원과 승객이 남아 있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승객 전원을 검사해 음성으로 나온 사람은 처음 감염자가 나온 5일을 기준으로 14일간 건강관찰기간을 거쳐 19일부터 순차적으로 하선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선한 사람들은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요코하마역 등으로 이동해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후생성은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며칠간은 전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나머지 음성 판정자의 하선은 21일까지 계속됩니다.

하지만 감염자와 같은 선실을 쓴 승객들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더라도 별도의 방을 쓰기 시작한 뒤 14일이 지난 시점까지 하선이 늦춰졌습니다.

후생성은 승객을 먼저 내리게 한 뒤 유람선 운항회사와 협의해 승무원도 본인 희망에 따라 하선시킬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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