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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마스크 판매 사기로 1억여 원 가로챈 30대 구속

김덕현 기자

입력 : 2020.02.18 21:20|수정 : 2020.02.18 21:20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은 가운데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마스크 판매 사기를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남부경찰서는 35살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 6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KF 마스크 등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후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8명으로부터 1억 1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1명당 적게는 600만 원에서 많게는 7천만 원을 마스크 값으로 송금받은 뒤 물건은 보내주지 않고 돈만 챙긴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계좌 추적과 통화내용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 경기 동두천 한 PC방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직업이 없는 A씨는 돈 대부분을 생활비와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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