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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확산에 스포츠·문화 행사 줄줄이 취소

김지성 기자

입력 : 2020.02.18 18:21|수정 : 2020.02.18 18:21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일본에서 스포츠, 문화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삿포로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페셜 올림픽 일본'의 겨울 대회가 취소됐습니다.

이 대회는 지적 장애인이 참가하는 일본 국내 스포츠 행사로 4년마다 열립니다.

몽골 양궁 대표팀은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비해 내일(1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아이치현에서 원정 훈련을 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취소했습니다.

후지산케이그룹은 오늘(18일) 도쿄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35회 '정론 대상' 수상식을 취소했고, 미야기현 시오가마시는 다음 달 11일 개최할 예정인 동일본 대지진 9년 추모 행사의 취소 또는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 자유민주당(자민당) 본부 (사진=연합뉴스)집권 자민당도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당 대회의 연기나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왕실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인 궁내청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나루히토 일왕 생일맞이 국민 초대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도쿄마라톤은 당초 3만8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엘리트 선수 위주로 약 200명만 참가하는 것으로 규모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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