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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한 의원총회에선 자유한국당이 새로운보수당을 '흡수'한 모양새가 연출되면서 어색하고 불편한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옛 새누리당이 쪼개진 지 3년 2개월 만에 다시 만난 의원들은 의총장에서 밝은 얼굴로 손을 맞잡고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의총이 시작되자 사회를 맡은 민경욱 의원은 의총에 참석한 새보수당 출신 정병국·이혜훈·오신환·유의동 의원과 미래를향한전진4.0 출신 이언주 의원 등을 앞으로 불러내 '인사말'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새보수당 출신 정병국 의원은 "미래통합당은 함께 참여한 것"이라며 "앞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 새로 들어온 게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의총자 앞줄에 지정적을 마련한 것을 두고도 "오늘 이렇게 따로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서도 심히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싸늘해진 분위기를 수습하려고 심재철 원내대표가 일어서 "그러면 다 같이 상견례를 하자"고 제안했고, 오신환 의원이 어색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반갑습니다"라고 하자 한국당 출신 의원들이 일어서 "환영한다"고 화답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지역구에서 헌혈을 하고 늦게 참석한 황교안 대표는 "여러 의원님의 아름답고 용기 있는, 혁신의 불출마 결단과 헌신은 우리 당을 밝은 미래로 이끌어 갈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이분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새보수당 시절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은 호명하지 않았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첫 의원총회 현장, SBS뉴스에서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