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中 최고 권위자 중난산 "코로나19 이번 달 중하순 절정"

김지성 기자

입력 : 2020.02.18 15:53|수정 : 2020.02.18 15:53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코로나19 확산이 이번 달 중하순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 전문가팀장을 겸하고 있는 중난산 원사는 광저우에서 발병지 우한으로 원격 연결을 통해 코로나19 진료를 한 뒤 이런 견해를 밝혔습니다.

중난산 원사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성을 제외한 나머지 중국 지역은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줄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효과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중 원사는 "기존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2월에 17만 명까지 달해야 하는데 현재 중국 전역의 확진자는 7만여 명으로 모델과는 차이가 크다"며 "이는 정부가 봉쇄 등 강력한 통제 조치를 한 간섭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중국 남부 지역의 경우 2월 중순 또는 2월 중하순을 조금 넘은 시점에 절정에 달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절정에 달해도 바로 수치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중 원사는 "중국 전체로 볼 때는 2월 중하순쯤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난산 원사는 현재 가장 큰 문제로 우한에서 여전히 사람 간 전파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꼽으며 정상인과 환자를 분리해야 중국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바이두 캡처,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