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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연구소 유출설'에 "반정부 세력의 계략"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2.18 14:10|수정 : 2020.02.18 14:10


코로나19의 최초 감염 경로가 중국 정부 산하 연구소라는 주장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가 '연구소 유출설'은 반정부 세력의 몰아가기 행위라며 비판했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연구소 유출설'과 관련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원장이 실험동물을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추정되는 우한 화난 수산시장에 팔아넘겼다는 주장은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앞서 '웨이커톄즈'란 웨이보 계정은 그제(16일)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원장이 실험동물을 우한 화난수산시장에 팔아넘기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져 나갔다는 연구원의 증언과 함께 이 연구원이 원장을 고소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증언 당사자로 거론된 천취안자오 연구원은 어제 웨이보에 발표한 성명에서 웨이커톄즈의 주장이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장쑤성 공안당국도 루머를 처음 퍼뜨린 웨이커톄즈란 계정이 해외 IP를 사용해 웨이보에 접속한 뒤 관련 글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계정이 미국에 기반을 둔 반정부 웹사이트 '핀콩'의 멤버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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