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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박 크루즈선 승객 전원 검체 채취…내일부터 하선 시작

김지성 기자

입력 : 2020.02.18 14:01|수정 : 2020.02.18 14:01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승선자 가운데 음성 판정자들은 내일(19일)부터 배에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각료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전원의 검체 채취를 어제(17일)까지 마쳤다며 음성으로 나오면 내일부터 하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토 후생상은 전체 승객의 하선 완료 시점으로는 오는 21일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들어올 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승객 2천666명과 승무원 1천45명 등 총 3천71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어제까지 감염 판정을 받은 승객과 승무원 등 454명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고, 미국 국적자 338명은 미국 정부가 제공한 전세기편으로 귀국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유람선에는 2천900여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가토 후생상은 일본 내 감염자의 잇단 발생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까지 확인된 일본 내 감염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 454명을 포함해 520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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