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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한가운데서 "난 바이러스가 아닙니다"…큰 호응

입력 : 2020.02.17 17:46|수정 : 2020.02.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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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일부에서는 중국인 혐오 정서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이탈리아 피렌체 거리에서 중국계 청년이 벌이고 있는 1인 시위가 갈수록 더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난 바이러스가 아닙니다"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침을 뱉는 등 중국인을 모욕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문제가 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 중국계 청년이 혐오를 멈춰 달라며 거리로 나갔습니다.

"나는 바이러스가 아닌 한 명의 인간입니다. 나를 편견에서 해방해 주세요"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나섰는데요.

사람들의 호응도 커지고 있습니다.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입을 가린 마스크와 눈을 감싼 천을 벗겨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 거리, 한 중국계 청년의  '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다이 청년이 거리로 나선 이유에 대해서 깊은 연대감과 지지를 보여주는 모습들인데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인뿐 아니라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처음 올라온 이 영상은 '나는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해시태그 캠페인까지 이끌어내면서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누리꾼들은 "위기일수록 혐오를 멈추고 머리를 맞대야죠. 함께 이겨냅시다!" "이탈리아인들의 반응에 저도 뭉클해집니다ㅠㅠ"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료출처 : 페이스북 UG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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