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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커미셔너 "'사인 훔치기' 휴스턴 대상 빈볼은 안 돼"

김정우 기자

입력 : 2020.02.17 16:12|수정 : 2020.02.17 16:12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을 상대로 한 위협구'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인 훔치기 혐의로 미국프로야구 타 구단의 표적이 된 휴스턴 선수들을 빈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에서 열린 2020 그레이프푸르트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논란과 징계 수위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MLB닷컴은 이날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답을 공개했습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불법 행위를 저지른 선수가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도 이해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선수 처벌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사인 훔치기가 공론화되면서 휴스턴 선수들이 이미 '심리적인 징계'를 받았다는 해석입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우승 박탈에 대한 논의는 사무국에서도 벌어졌다"고 밝히면서도 "메이저리그에서 우승을 박탈한 사례가 없다. 이번에도 우승 박탈을 결정할만한 확실한 이유가 없었다"고 휴스턴을 2017년 우승팀으로 인정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경기 중에 휴스턴을 포함한 어떤 팀을 상대로도 빈볼을 던지지 않아야 한다. 그런 행동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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