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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유입방지→검사·치료로 전환

김정기 기자

입력 : 2020.02.16 13:21|수정 : 2020.02.16 13:21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의 중점을 외국으로부터의 유입을 막는 '미즈기와'(水際)에서 국내 검사와 치료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어로 물가를 뜻하는 미즈기와는 병원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이나 항구에서 물샐 틈 없는 방역 대책을 펴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미 일본 각지에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외국으로부터의 유입을 막는 방역 대책은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국내 감염자 조기 발견과 감염자 치료를 통한 중증화 방지를 위해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되고 한 달이 지난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400명을 넘었습니다.

이중 상당수는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서 발생했지만, 일본 내 지역사회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의 11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약 40명에 달하는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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