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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업계 돕자'…정부, 구내식당 쉬고 외부식사 장려

김호선 기자

입력 : 2020.02.16 13:13|수정 : 2020.02.16 13:13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타격을 입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공무원들의 외부식당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외부식당 이용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우선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각 기관의 장과 간부공무원들은 물론 소속 공무원들이 점심때 1주일에 2차례 이상 구내식당 대신 외부식당을 이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외부식당을 이용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점을 고려해 점심시간도 더 여유 있게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1시간 이상 점심시간을 사용할 경우 그만큼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하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도록 권장했습니다.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은 정기적으로 쉬도록 했습니다.

지자체 구내식당은 민간위탁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수탁기관과 협의해 주 1차례 이상, 직영 구내식당은 주 2차례 이상 휴무하도록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정부청사의 경우 서울과 세종 등 11개 지역에 위탁으로 구내식당 28곳을 운영 중입니다.

점심 식사 기준으로 하루 평균 1만3천395명이 이들 식당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정부청사에서 구내식당 휴무를 주 1회 실시할 경우 월평균 2억4천800만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한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역경제가 조기에 안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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