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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자욱한 화재 현장 뛰어들어 장애 남성 구해낸 주민들

원종진 기자

입력 : 2020.02.15 17:16|수정 : 2020.02.15 17:20


부산 한 빌라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는 상황에서 이웃 주민들이 힘을 합쳐 거동이 힘든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오늘(15일) 오전 11시 반쯤 부산 부산진구 한 빌라 1층 63살 A씨 집에서 불이 난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 주민이 창문을 통해 방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주변에 있던 이웃들과 함께 구조에 나섰습니다.

당시 불이 난 빌라 내부는 불꽃과 함께 연기가 자욱한 상황이었습니다.

근처를 지나가다 불이 난 것을 발견한 한 남성은 다른 주민과 함께 방범창을 뜯어내고 창문을 통해 빌라로 들어가 A 씨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다른 주민들은 창문 밖에서 이 남성이 A 씨를 구조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A씨는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평소 휠체어를 타는 등 몸이 불편해 대피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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