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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크루즈선 집단 감염 매개체, 난간 가능성"

김범주 기자

입력 : 2020.02.14 17:52|수정 : 2020.02.14 17:52


일본에서 코로나19(코로나일구)가 퍼진 상태로 정박해 있는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난간 때문에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사쿠라이 시게루 <이와테 의과대> 교수를 인용해서, 배 안에서 이동할 때 잡는 난간으로 바이러스가 퍼졌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시게루 교수는 이 유람선이, 건물로 쳤을 때 최대 18층 높이여서, 난간을 잡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이러스에 오염된 부분을 접촉하면서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따라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 전동차나 에스컬레이터 등의 손잡이를 통해서 코로나19가 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현재 승객과 승무원 총 3천 711명이 타고 있는데, 이 중 감염 가능성이 있는 713명을 우선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21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바이러스가 배 안의 환풍기를 통해 퍼졌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돼 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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