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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로존 올해 성장률 전망치 1.2% 유지…코로나19 영향 경고

입력 : 2020.02.13 23:44|수정 : 2020.02.13 23:44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13일(현지시간)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올해와 2021년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유지했다.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겨울 2020 경제 전망'에서 2020년과 2021년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2%로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EU 전체 성장률은 1.4%로 이전 전망치 1.5%보다 소폭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집행위는 유럽 경제는 안정되고,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일부 하방위험이 사라졌지만 새로운 하방위험이 생겨났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 합의는 하방 위험을 어느 정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지만, 미국의 무역 정책을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은 더 광범위한 기업심리 회복에 장애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은 공중 보건과 경제 활동, 무역에 미치는 영향, 특히 중국 내 영향으로 볼 때 새로운 하방 위험이라고 평가했다.

집행위는 코로나19가 오래갈수록 경제심리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EU의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이 경기침체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날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집행위는 이와 함께 EU와 영국 간 미래 관계를 두고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라틴 아메리카의 사회적 불안 등도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거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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