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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상보다 전염성 강해…1명이 3.77명에 전파"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2.13 17:07|수정 : 2020.02.13 17:07


▲ 전자 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코로나19(일구) 환자 1명이 3.77명을 감염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대학과 중국 베이징대학 등의 연구진이 코로나19의 전염력을 측정하는 RD, 즉 '재생산수'가 3.77이라고 추정했다는 최신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재생산수'는 외부 개입이 없고 모든 사람이 면역력이 없는 상황에서 평균적으로 환자 1명이 직접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 수로, 유행병학에서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쓰입니다.

이 수가 1보다 작으면 전염병은 점차 사라지지만 1보다 크면 전염병은 확산해 유행병이 됩니다.

연구자들은 중국 전역에서 지난달 26일까지 발생한 확진환자와 의심환자 8천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이 논문은 아직 학계의 심사를 거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생산수 추정치를 1.4∼2.5로 제시했고, 지난달 29일 저명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린 논문은 2.2라고 추정했습니다.

사스의 재생산수는 2∼4로 추정되며 전염성이 강력한 홍역은 12∼16에 이릅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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