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경쟁자 마르티네스와 첫 훈련

미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왼손 투수 김광현이 정식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에서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약 두 시간 동안 수비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이는 세인트루이스의 2020시즌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일이었습니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투·포수 전원이 참가해 정식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투수들은 5명씩 조를 이뤘는데, 김광현은 애덤 웨인라이트, 조던 힉스, 제네시스 카브레라, 헤수스 크루즈, 마르티네스와 묶였습니다.

마르티네스는 5선발 자리를 다투는 김광현의 최대 경쟁자입니다.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동안 붙박이 선발로 뛰며 모두 10승 이상을 기록했는데, 어깨에 통증을 느낀 2018년 후반기부터 불펜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시즌엔 주전 구원 투수로 활약했는데 올해 새 시즌을 앞두고 선발로 보직을 바꾸고 싶다고 구단에 요청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를 1~4선발로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김광현과 마르티네스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합니다.

첫 훈련을 마친 김광현은 14일 세인트루이스 합류 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펼칩니다.

김광현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광현은 16일 다시 한번 불펜 피칭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후 23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위한 '모의고사'를 치를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