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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크루즈선 감염자 60여 명 또 확인…총 130여 명으로 늘어

김용철 기자

입력 : 2020.02.10 18:03|수정 : 2020.02.10 18:03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격리돼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자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유람선 승선자 가운데 60여 명이 신종코로나 검사에서 새롭게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10명의 집단 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의 감염자 수는 모두 13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이들을 포함한 일본 내 전체 감염자 수는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당국은 현재 이 크루즈선에 있는 약 3천600명 중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면 검체를 채취해 순차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감염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당국은 이 유람선에 탑승했던 홍콩 거주 80세 남자가 지난 1일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되자 지난 3일 요코하마항 쪽으로 들어온 이 배를 해상에 정박시킨 채 검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격리 해제 및 하선 문제에 대해 "고령자 전원을 검사하는 방안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한국 국적자 14명도 타고 있지만, 9일까지 감염 판정을 받은 70명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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