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기생충' 작품상 수상에 이미경 CJ 부회장 "韓 관객에 감사"

신정은 기자

입력 : 2020.02.10 14:23|수정 : 2020.02.10 15:00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국제장편영화상·각본상 4관왕에 올랐습니다. 대사 대부분이 영어가 아닌, 비영어권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것은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입니다.

수상 호명 직후 '기생충' 투자 및 배급을 담당한 이미경 CJ ENM 부회장은 단상에 올라 영어로 소감을 전하며 "나는 봉준호 감독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봉 감독의 정신없는(crazy) 헤어스타일, 봉 감독이 걸음걸이, 미소 등 특히 봉 감독의 연출 방식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스카 관계자들과 ‘기생충’을 투표해준 오스카 회원들에게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한국 영화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또 "영화를 사랑하는 한국의 관객(moviegoer)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기생충>은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1917> <포드 V 페라리> <조조 래빗> <작은 아씨들> <아이리시맨> <조커>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미국 영화를 제치고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오스카 트로피는 프로듀서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와 봉준호 감독이 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