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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경찰 잇단 총격 피습…트럼프 "주지사-시장 나약한 리더십 탓"

김지성 기자

입력 : 2020.02.10 05:51|수정 : 2020.02.10 07:45


미국 뉴욕에서 경찰을 표적으로 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관 2명이 부상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9일 오전 8시쯤 뉴욕 브롱크스의 한 경찰서에 총기를 든 남성이 진입해 총기를 난사했고, 경찰관 1명이 왼쪽 팔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후 체포됐습니다.

이 용의자는 살인 미수 혐의로 복역하다 2017년에 가석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8일 저녁 8시 반쯤에는 인근 블록에서도 경찰에 대한 공격이 있었습니다.

한 남성이 정차한 경찰차에 접근해 길을 묻는 척하다가 갑자기 총기를 꺼내 운전석에 앉아 있던 경찰관에 총격을 가한 것입니다.

경찰관은 턱과 목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더못 세이 뉴욕경찰국 국장은 체포된 용의자가 두 사건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계획된 암살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범행에 대해 "극악무도하다"고 비판했고, 같은 당 소속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경찰관들을 암살하기 위한 시도"라고 가세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뉴욕시에서 자라고 뉴욕 경찰관들이 얼마나 훌륭한지 봐 왔다"면서 "현재는 주지사와 시장의 나약한 리더십과 헐렁한 관리, 지지 부족 때문에 우리의 훌륭한 뉴욕시 경찰이 공격당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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