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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진천 방문…우한 교민 임시생활 보고받고 주민 격려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02.09 11:29|수정 : 2020.02.09 13:31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이 임시로 머무르고 있는 충북 진천을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민들이 격리돼 지내고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현장 관계자로부터 교민들의 생활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들을 격려했습니다.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은 오늘로 격리에 들어간 지 열흘째(지난달 31일 1차 귀국자 기준. 이달 1일 2차 귀국자 및 추가 입소자는 9일째)를 맞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민들의 수용 현황을 보고받은 뒤 진천 및 음성 주민들을 만나 간담회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진영 행안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있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한 교민들의 수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 등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에 필요한 지원방안들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진천 방문은 애초 우한 교민의 수용에 반대하는 등 이 문제를 두고 동요했던 지역 민심을 다독이는 동시에 신종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을 잠재움으로써 지역 경제의 과도한 위축을 막고자 하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현황 보고를 받은 후 인근 주민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역은 방역대로 정부가 감당할 몫이지만 국민이 지나친 불안감에 위축되지 않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 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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