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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잘 만든 영화"…오스카 트로피 몇 개 거머쥘까

정준형 기자

입력 : 2020.02.09 06:22|수정 : 2020.02.0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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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있는데요.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생충이 과연 오스카 트로피를 몇 개나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헐리우드 돌비극장 앞입니다.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은막의 스타들이 밟고 지나갈 레드카펫 설치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LA 현지시간 9일 저녁, 우리시간 내일(1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

헐리우드 주변에선 영화 기생충의 국제영화상 수상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분위기입니다.

영화 전문가들이나 영화팬들의 관심은 기생충이 과연 오스카 트로피를 몇 개나 거머쥘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비비안/영화 기생충 미국팬 : 기생충은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 오스카상을 반드시 차지할 겁니다. 봉준호는 최고의 감독입니다.]

특히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샘 멘데스 감독의 전쟁영화 '1917'과 함께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편집, 미술,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기생충이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을 경우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에 이어 유럽과 북미에서 최고 권위있는 영화상을 모두 휩쓰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뒤 별도로 한국 기자들과도 만나 수상 소감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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