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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도부, 신종 코로나 확산에 '전시 태세'…24시간 비상근무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2.06 15:11|수정 : 2020.02.06 15:11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자신과 능력이 있다면서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방제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지도부는 24시간 비상 근무와 전수 조사, 관할 책임제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 저지전을 위한 본격적인 전시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신종 코로나가 중국 내에서 급속히 확산하면서 민심이 크게 동요하고 시진핑 지도부에 대한 불신마저 커지고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최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지도 아래 과학적인 방제와 정확한 대책 시행을 바탕으로 이번 전염병 저지 전쟁에서 이겨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어제 중앙 전면 의법치국위원회 제3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법적 수단을 모두 동원해 신종 코로나 퇴치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현재 신종 코로나 통제가 중요한 시기에 처해 있다"면서 "법과 과학에 따라 질서 있게 예방 및 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인 쑨춘란 부총리도 오늘 오전 신종 코로나 전면 조사 동원회에 참석해 현재가 전시 상태임을 강조하면서 간부들이 책임지고 주민들의 상태를 완벽히 통제하라고 다그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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