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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나눠주는 베트남 예비부부 웨딩사진 인기몰이

권태훈 기자

입력 : 2020.02.06 11:44|수정 : 2020.02.06 16:21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베트남의 한 예비부부가 마스크를 나눠주는 웨딩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등장해 인기몰이하고 있습니다.

6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만간 결혼하는 당(26) 씨와 비(25·여) 씨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 시내 곳곳에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마스크를 낀 채 행인과 오토바이 운전자 등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는 웨딩촬영을 했습니다.

사진가가 이 사진들을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올린 뒤 네티즌 수천 명이 '좋아요'를 누르면서 공유해 화제가 됐습니다.

당 씨 등은 마스크 2천여 장을 사 무료로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예비 부부를 응원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습니다.

당 씨는 "신종 코로나와 전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사랑이 확산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윈디 웨딩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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