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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이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거부하자 민주당 소속인 하원의장이 대통령 연설문을 찢어버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첫 관문에서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 국정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릅니다.
민주당 소속 펠로시 하원의장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외면합니다.
펠로시 의장은 머쓱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대선을 염두에 둔 듯, 온통 자신의 치적을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3년 전 우리는 위대한 미국의 귀환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저는 그 믿을 수 없는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대통령 재선을 외쳤고,
[4년 더, 4년 더….]
민주당 의원들은 앉아서 지켜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마무리하는 순간,
[트럼프/美 대통령 : 신의 축복이 있기를. 대단히 감사합니다.]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을 보란 듯이 찢기 시작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모두 거짓말이라는 직격탄도 날렸습니다.
[펠로시/美 하원의장 : 연설문은 거짓된 선언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한 미 상원의 표결은 오늘(6일) 이뤄지는데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어서 부결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를 뽑는 민주당 대선후보 첫 경선에선 38살의 성 소수자 부티지지 후보가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