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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 홍콩행 항공편도 운항 취소…대학은 중국 연수 중단

김학휘 기자

입력 : 2020.02.05 04:34|수정 : 2020.02.05 04:34


미국 항공사가 중국 본토에 이어 홍콩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취소하고, 대학들은 중국행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등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은 홍콩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이달 20일까지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로스앤젤레스·댈러스와 홍콩을 잇는 이 회사 항공편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이는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로 숨진 환자가 처음으로 나온 뒤 내려진 조치입니다.

아메리칸항공은 앞서 다음 달 27일까지 중국 본토와 미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크루즈선 운영사인 로열캐리비안크루즈도 신종 코로나 발생을 이유로 다음 달 4일까지 중국에서 출발하는 8편의 크루즈선 운항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선사는 또 최근 15일 내 중국 본토나 홍콩을 방문한 승객에 대해 탑승을 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학들은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등 신종 코로나로부터 학생과 교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프린스턴대학이 중국에서 돌아온 학생 108명에게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은 이달 10일 시작할 예정이던 중국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중단했고, 트리니티대학은 중국에서 공부하던 학생 6명을 귀국시켰습니다.

우한대학과 중국 장쑤성에 조인트벤처 듀크쿤산대학을 운영하는 듀크대학은 이 학교의 봄 학기 수업을 연기하고 이달 24일까지 학생과 교직원의 캠퍼스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듀크대학은 또 이 학교 학생들에게 급히 귀국하라며 1천 달러씩의 여행 경비를 지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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