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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조센징 행복하자" 썼던 수원 삼성 최성근, 뭇매 맞고 사과

김휘란

입력 : 2020.02.04 18:04|수정 : 2020.02.04 18:04


'조센징 행복하자수원 삼성 블루윙즈 소속 프로축구 선수 최성근이 자신의 SNS에 부적절한 문구를 남겼다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사과했습니다.

어제(3일) 최성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팀 동료인 조성진, 김민우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조센징 행복하자"라고 적었습니다.

'조센징'은 조선인의 일본식 발음으로 과거 일제 강점기 당시 조선인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진이 공개된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일종의 혐한 표현을 국내 프로축구 선수가 공개적으로 쓴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또 해당 문구가 조성진의 위쪽에 적힌 것을 두고 '조센징'이 조성진의 별명이 아니냐는 추측이 더해지면서, 누리꾼들은 "농담으로라도 쓸 말이 아니다", "친구 별명을 조센징이라고 지은 건가?", "최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센징 행복하자논란이 이어지자 최성근은 같은 날 오후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최성근은 "부족하고 생각이 짧아 의도와는 다르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며 "앞으로 더 주의하고 반성하겠다"면서,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성근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2016년까지 일본에서 활동하다 2017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 현재 부주장을 맡고 있습니다.

(사진=최성근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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