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3일) 신임검사들에게 "검사의 직은 개인의 권한이나 권력이 아니다"라며 "헌법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책무를 오로지 국민을 위해 올바르게 완수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총장은 오늘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임 검사 26명의 신고식에서 "무엇보다 '헌법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는 검사가 되길 바란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윤 총장은 검사의 일이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침해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헌법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총장은 "검사는 끊임없이 헌법적 이슈에 직면하게 된다"며 "언제나 헌법에 따른 비례와 균형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총장은 최근 수사 중인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여러 논란 속에서도 헌법 정신을 강조하며 "당장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면서 바른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