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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김민석 4대륙 1,500m 금메달·엄천호 매스스타트 금메달

김형열 기자

입력 : 2020.02.02 10:21|수정 : 2020.02.02 11:32


빙속 김민석 금메달 (사진=EPA,연합뉴스)2020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이,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엄천호가 각각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민석은 미국 밀워키 페팃 내셔널 아이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남자 1,500m 경기에서 1분 44초 567의 기록으로 캐나다 제스 뉴펠드(1분 45초 990)를 1.42초 차이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는 첫 700m 구간까지 49초 76으로 4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속력을 올리며 1,100m 구간에서 1위에 올라선 뒤 여유 있게 우승했습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1,500m에서 아시아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중거리 에이스입니다.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엄천호가 후배 정재원과 치열한 경쟁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엄천호는 8분 31초 940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정재원은 엄천호에 이어 8분 32초 11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엄천호는 경기 막판 정재원에게 살짝 밀렸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을 비집고 들어가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스피드를 올려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갔습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선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이 은메달, 박지우가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박지우는 여자 1,50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ISU가 올해부터 처음 시작하는 대회로,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4개 대륙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입니다.

ISU는 그동안 피겨스케이팅에서만 4대륙 선수권대회를 치렀지만, 올해부터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까지 확대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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