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온라인에 퍼지지 않도록 게시물 관리에 나섰다고 AP통신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독려하거나,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소개하는 게시물에 초점을 맞춰 거짓 주장과 음모론이 담긴 글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3의 기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잘못된 정보로 판명됐을 경우 해당 게시물 공유를 제한하고, 이를 유포한 사용자에게도 알릴 계획이다.
페이스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거나, 인스타그램에서 특정 해시태그를 누른다면 보건당국의 안내를 팝업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지침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인터넷에서도 각종 허위정보가 난무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연구실에서 개발됐다거나, 이미 백신이 만들어졌다거나, 감염증 환자와 사망자 숫자를 과장한다거나, 잘못된 치료법을 안내하는 식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1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9천692명, 사망자는 2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본과 태국, 싱가포르, 대만, 독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러시아와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도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