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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중국 우한 텅빈 거리에 죽은 노인 누워있어"

전병남 기자

입력 : 2020.01.31 21:17|수정 : 2020.01.31 21:1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퍼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거리에서 노인 1명이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FP는 우한에 있는 자사 취재진이 현지 시간 30일 아침에우한 제6병원 인근 인도에서 이 노인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60대 정도로 보이는 은발의 이 노인은 얼굴에 흰색 마스크를 하고 있었으며, 오른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다는 게 AFP의 설명입니다.

AFP는 당시 주변에는 적은 수의 행인들만 있었고, 아무도 노인에게 다가가지 못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과 경찰이 도착했고 현장을 정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지역 경찰과 보건당국에 문의했지만, 노인의 사망원인에 대해서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AFP 기자는 자신이 현장에 있는 2시간 동안 다른 현장에 출동하기 위해 구급차 최소 15대가 지나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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