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런던비평가협회 작품상·감독상 2관왕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런던 영화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30일(현지시간) 열린 제40회 런던 영화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수상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생충'은 오는 2월 2일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국 아카데미는 오는 2월 9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전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시상식이다.

더욱이 영국 아카데미 회원과 미국 아카데미 회원은 상당수 겹친다. 영국의 비평가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민심이 어디로 향해 있는가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다. 영국에서의 수상 행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