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중국 마스크 품귀 속 가짜 활개…방진 마스크를 속여 판매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1.30 13:59|수정 : 2020.01.30 13:59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바이러스 예방용이 아닌 '가짜' 마스크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어제 장쑤성 우시에서는 경찰이 5만 개의 가짜 N95 마스크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가짜 마스크를 고가에 샀다는 소비자 신고를 받고 천 모 씨 등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독일제 N95 마스크라고 광고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전국 각지에 팔았는데, 이 마스크는 N95 마스크가 아니라, 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FFP2 방진 마스크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N95 마스크나 외과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앞서 저장성 이우에서는 유명 브랜드 3M 마스크를 위조한 '짝퉁' 마스크를 판매한 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과 감독 당국은 3M 짝퉁 마스크 700만 개가 시중에 풀린다는 내용의 폭로가 인터넷에 나돌자 현장에 출동해, 마스크 15만 개를 압수했습니다.

한편 최근 톈진시에서는 N95 마스크 하나를 공급가의 10배인 128위안, 우리 돈 2만 1천 원에 판매한 프랜차이즈 약국 지점이 적발돼 300만 위안, 우리 돈 5억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베이징에서도 N95 마스크 10개들이 박스를 850위안으로, 값을 크게 올려 폭리를 취한 약국이 역시 300만 위안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