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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잠복기는 평균 5.2일…1인당 2.2명에게 전파"

김지성 기자

입력 : 2020.01.30 13:48|수정 : 2020.01.30 14: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감염증 증세가 나타나기까지 평균 닷새가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이 환자 10명을 관찰한 결과, 평균 잠복기가 5.2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환자에 따라 그 기간이 매우 다양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이는 잠복기를 5.8일로 추정한 네덜란드 연구팀의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병원균에 노출된 사람을 14일간 의학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보건당국의 방침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최초 감염자 425명을 조사해 감염자 1명이 평균적으로 다른 사람 2.2명을 감염시킨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보고했습니다.

계절성 독감(약 1.3명)보다는 많은 숫자지만, 홍역(12명 이상)이나 2002~2003년 유행한 사스(3명)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전염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진은 또 사람 간 감염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나타났다며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27세 베트남 남성이 사흘 뒤 증상을 보인 사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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