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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로 중국 국내선 항공편 20% 결항"

김범주 기자

입력 : 2020.01.30 09:56|수정 : 2020.01.30 09:57


▲ 속속 결항된 우한발 중국 국내선 항공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중국 국내선 항공편의 약 20%가 결항되고 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이 항공기 경로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 공항에서 28일 하루 동안 국내선 천 876편, 국제선 43편이 취소됐습니다.

하루 전과 대비해서 국내선은 760편, 국제선은 7편 늘어난 숫자입니다.

가장 결항이 많은 곳은 베이징 서우두공항으로 150편에 달했습니다.

국제선 항공편도 결항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27일부터 중국 당국이 단체 해외여행을 금지했고, 외국 항공사들도 운항 중단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브리티시에어라인은, 어제(29일)부터 런던-베이징 간 직항편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도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베이징, 상하이, 홍콩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항공도 역시 다음달 9일까지 중국 직항편 운항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중국 정부도 춘제 연휴를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고, 상하이와 광둥성은 9일,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은 13일까지 기업들에게 문을 닫을 것을 요구 중입니다.

일본 기업 중에 중국에 공장이 있는 도요타와 혼다도 2월 10일 이후에 공장을 다시 열 예정이어서, 중국 경제에 타격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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