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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靑 선거개입' 한병도·백원우 등 핵심 피의자 13명 전격 기소

배준우 기자

입력 : 2020.01.29 15:31|수정 : 2020.01.29 16:00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29일) 오후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핵심 피의자 13명을 전격 기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송철호 울산시장 그리고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을 기소했습니다.

백 전 비서관과 송 시장, 황 전 청장은 2018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 생성과 경찰 이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한 전 수석은 2018년 2월 송철호 시장의 경쟁 후보자를 매수한 혐의를, 그리고 박 전 비서관은 김 전 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울산지검 고위 관계자를 통해 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을 담당하는 수사팀은 어젯(28일)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공소장을 포함해 기소 결재를 상신했지만 이 지검장에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전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배용원 대검 공공수사부장 그리고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 등은 주요 피의자 기소와 관련된 회의를 열었고 참석자 가운데 대부분이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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