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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지 않는 얼음 대안을 찾아라'…산천어축제 낚시터 휴장 연장

권태훈 기자

입력 : 2020.01.29 15:08|수정 : 2020.01.29 15:25


29일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 3일째를 맞았으나 얼음낚시터를 이틀째 운영하지 못하는 등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는 이날 회의를 열고 관광객 안전을 고려해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 휴장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날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은 수상 낚시터로 유도했습니다.

특히 화천군은 얼음이 얼지 않는 일부 낚시터는 이색적인 낚시 체험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래프팅 등 보트를 타고 축제장인 화천천에 들어가 낚시를 하는 것으로 자연에서 그대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날 최문순 화천군수와 직원들은 화천천에 보트를 띄워 주변 로프에 줄을 잡아 옮겨 다니며 산천어를 잡는 것에 대한 체험 가능성을 점검했습니다.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개막을 앞두고 겨울답지 않은 날씨와 폭우에 두차례 연기해 27일 개막했습니다.

개막 첫날을 맞아 축제장에 8만5천 명으로 추산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화천천 얼음 강도가 약해 축제 개막 다음 날인 28일에 이어 이날도 낚시터를 휴장했습니다.

화천군은 앞으로 날씨 상황에 따라 이번 주 금요일까지는 낚시터 개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하나의 인기 프로그램인 산천어맨손잡기와 얼음조각광장 등은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화천군 관계자는 "얼음낚시터 얼음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보여 관광객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이번주 금요일까지 관광객 안전을 위해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2020 화천산천어축제는 다음 달 16일까지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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